40대에 접어들며 든 생각, 이젠 ‘배당’도 챙겨야겠더라구요
저는 30대 후반까지는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는 할 수 없었어요. 그저 직장 다니면서 적금 붓고, 아주 가끔 주식 계좌로 우량주 몇 개 사는 정도? 그런데 마흔이 넘고 나니까,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제는 일해서 버는 돈 외에도 꾸준히 현금 흐름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러다 알게 된 게 ‘배당 ETF’였어요. 미국 배당 ETF는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금을 주는 구조라서, 그냥 주식처럼 사두기만 해도 일정 수익이 계속 들어오는 구조더라구요. 처음엔 반신반의했죠. 그걸로 과연 생활비가 될까? 근데 실제로 해보니까, 적어도 커피값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투자해보면서 느낀 미국 배당 ETF 이야기, 종목 추천부터 세금, 투자 방법까지 다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전문가 정보보다는 ‘진짜로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거니까, 편하게 봐주세요.
처음엔 ETF라는 단어도 어려웠어요
ETF가 뭐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예전엔 저도 정확히 설명 못 했어요. 그냥 여러 종목이 섞여 있는 펀드 비슷한 거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배당 ETF를 알아보다 보니까, 미국에는 진짜 다양한 ETF가 있고, 그중에서도 배당 중심으로 묶인 상품들이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예를 들면 SCHD, VYM, HDV 같은 애들이에요. 처음엔 이 알파벳 조합들이 너무 낯설었는데, 하나씩 찾아보면서 ‘아 이게 유명한 ETF구나’ 하고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SCHD는 배당률도 꽤 높고, 기업들도 우량한 회사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으로 산 ETF가 바로 SCHD였어요.
미국 배당 ETF 종목 추천, 제가 직접 해본 기준
많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미국 배당 ETF 추천할 때 흔히 나오는 3대장이 있어요. SCHD, VYM, HDV. 저도 이 세 가지 다 소액이지만 직접 사서 지금까지 꾸준히 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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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D: 제가 제일 먼저 산 ETF인데, 배당률이 대략 3~4% 사이고, 배당 성장률도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달 배당이 아닌, 분기마다 배당을 줘서 관리하기도 편해요. 주로 기술주보다 산업주, 소비재 중심이라 안정적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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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M: 배당수익률이 SCHD보단 살짝 낮지만, 더 넓은 분산이 되어 있더라구요. 종목 수도 많고, 배당도 안정적이어서 포트폴리오에 하나쯤 넣어두기 좋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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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V: 이건 에너지, 헬스케어 중심이라 다른 ETF들이랑 겹치지 않게 가져가기에 괜찮았어요. 다만 유가에 따라 등락이 심한 편이라 저는 비중을 좀 낮게 가져갔어요.
세 개 다 분산을 해두니까 시장 상황에 따라 한 쪽이 빠져도 다른 쪽이 방어해주더라구요. 지금은 SCHD 50%, VYM 30%, HDV 20% 비중으로 꾸준히 모으고 있어요.
미국 배당 ETF 세금, 이건 진짜 직접 겪어봐야 감이 와요
제가 미국 배당 ETF에 처음 투자했을 때 가장 당황했던 게 바로 세금이었어요. 분명히 배당금을 받긴 했는데, 세금 떼고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미국 주식은 배당소득에 대해 원천징수 15%가 먼저 빠져요.
예를 들어 100달러 배당금이 나왔다면, 15달러는 미국에서 먼저 떼가고, 나머지 85달러가 제 계좌로 들어오는 구조예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이 배당소득이 포함되니까, 일정 금액 이상이면 세금 신고를 또 해야 돼요. 다행히 저는 아직 그 수준은 아니라서 연말정산으로 끝났지만, 나중에 배당 수익이 커지면 꼭 세무적인 부분도 챙겨야겠더라구요.
세금 때문에 꺼려지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만큼 ETF 자체가 안정적이고, 꾸준히 배당이 나온다는 점에선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세금 떼고도 예금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투자 방법, 처음엔 막막했지만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고 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건 ‘어디서 사야 되지?’였어요. 저는 국민은행 증권 계좌가 있어서 KB증권을 먼저 써봤는데, 앱이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 추천으로 요즘 많이 쓰는 미래에셋 M증이나 NH투자증권 QV도 써봤어요.
결론적으로 요즘은 미국 주식 거래가 워낙 쉬워져서, 어느 증권사든 다 기본 기능은 돼요. 저는 결국 인터페이스가 편한 앱을 골라서, 모바일로 매달 일정 금액씩 정해둔 ETF만 사는 방식으로 정착했어요.
한 달에 20만 원씩 SCHD, 10만 원씩 VYM, 5만 원씩 HDV 사는 방식이에요. 타이밍 재기 싫어서 ‘매달 정해진 날에 사자’ 이렇게 루틴을 만들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배당도 분기마다 꼬박꼬박 들어오니까, 통장에 숫자가 쌓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매번 작긴 해도 ‘이게 진짜 내 자산이 일하는 거구나’ 싶어서 만족감이 커요.
중간에 겪었던 고민들, 그리고 조심할 점
솔직히 투자 초반엔 ‘환율’이 너무 신경 쓰였어요. ETF 자체는 괜찮은데, 환율이 1,200원에서 1,400원 가니까 수익이 다 날아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일부 금액은 ‘환헤지’가 적용된 상품에도 분산해놨어요. 그리고 너무 큰 금액을 한 번에 넣지 않고,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였어요.
또 하나 조심해야 할 게 ‘유튜브나 커뮤니티 과몰입’이에요. 어떤 사람은 SCHD가 최고라 하고, 어떤 사람은 지금은 VIG로 갈아타야 한다고 하고, 다들 말이 다르니까 초반엔 저도 흔들리더라구요.
결국은 본인 기준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배당률보다는 안정성, 그리고 장기 투자’ 이 두 가지만 놓고 ETF를 골랐고, 지금까지는 큰 후회 없어요.
지금은 매달 배당 들어오는 재미에 빠졌어요
이제는 분기마다 ETF에서 배당이 들어오는 날이면 괜히 기분이 좋아요. 예전엔 월급날 외엔 돈 들어오는 날이 없었는데, 지금은 작지만 고정 수입이 한 줄 더 생긴 기분이랄까요.
물론 이걸로 생활비를 다 충당하는 건 아니지만, 이자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률이고, 주가도 조금씩 올라가니까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리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저는 ETF라서 개별 주식처럼 정신 없지도 않고, 심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이에요. 매달 자동으로 매수되게 설정해두니까 귀찮은 것도 없고요.
결론과 팁 한 마디
마흔 넘고 처음 배당 ETF에 도전했을 땐 무조건 정보만 쫓아다녔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직접 매달 투자하고 배당도 받으니까 감도 잡히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직장인의 경우엔 특히 미국 배당 ETF처럼 장기 투자로 꾸준히 수익 나오는 구조가 마음 편한 것 같아요. 적은 금액부터라도 한번 해보면 그 흐름이 몸에 익는다고 생각해요.
한 줄 요약
미국 배당 ETF는 복잡할 것 같지만, 한 번 해보면 매달 쌓이는 수익에 투자 습관까지 잡히는 좋은 시작점이에요.
팁
SCHD, VYM, HDV는 배당 ETF 입문용으로 딱이에요. 금액 적게라도 꾸준히 정기 매수하고, 분산 투자하는 게 리스크 줄이는 핵심이에요. 환율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