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면서 고민했던 보증 서비스 이야기
아이폰을 바꿀 때마다 늘 고민하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애플케어를 가입할지 말지, 아니면 그냥 쿠팡케어로 갈지.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게 워낙 비싸고, 한 번 떨어뜨리면 수리비가 상상 이상으로 나가니까요. 전에도 디스플레이 한 번 깨져서 30만 원 넘게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보증서비스를 들어야겠다 싶었어요. 문제는 뭐로 할 거냐였죠.
이번에 아이폰15를 쿠팡에서 샀거든요. 카드 할인도 괜찮았고, 배송도 빠르니까 선택한 건데, 구매하면서 쿠팡케어라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 글은 제가 쿠팡케어랑 애플케어를 직접 비교하고, 제가 실제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이유까지 쭉 풀어볼게요.
두 가지 서비스, 헷갈리기 시작한 순간
이름부터 비슷한데 성격은 다르더라고요
처음엔 이름부터 너무 비슷해서 같은 건 줄 알았어요. 애플케어는 애플에서 직접 운영하는 거고, 쿠팡케어는 쿠팡이 제공하는 보험 개념이에요. 아이폰 구매할 때 둘 다 선택할 수는 없고, 상황에 따라 하나를 골라야 하더라고요.
애플케어는 공식 서비스니까 뭔가 더 믿을 수 있을 것 같고, 쿠팡케어는 좀 더 저렴해서 끌렸어요. 검색을 엄청 해봤는데, 생각보다 애매하더라고요. 후기들도 제각각이라서 더 헷갈렸어요. 그래서 결국 제 상황에 맞게 비교를 쭉 해보기로 했어요.
가격부터 차이부터 살펴봤어요
제가 아이폰15 프로 기준으로 봤을 때, 애플케어 플러스는 1년짜리, 2년짜리 다 있고, 보통 2년 기준 29만 원 정도 했어요. 반면 쿠팡케어는 12개월 기준으로 12만 원대였어요. 당연히 쿠팡케어가 훨씬 저렴했죠. 비용만 보면 쿠팡케어가 무조건 이득이에요.
근데 가격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되잖아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보장이 되는지, 실제로 고장났을 때 수리 방식이나 대처 방식도 확인해봐야 했어요. 이게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직접 부딪혀 본 차이점과 비교
쿠팡케어는 쿠팡이 해결해주고, 애플케어는 애플이 직접 나서요
가장 큰 차이는 수리 방식이었어요. 애플케어는 전국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받을 수 있고, 리퍼 받을 때도 거의 새것처럼 깔끔하게 해주잖아요. 애플스토어에서 바로 수리도 가능하고요. 반면 쿠팡케어는 쿠팡 제휴 수리업체가 있어요. 대면보다는 택배 수리가 많고, 애플 정식 센터는 아니라는 게 좀 걸렸어요.
쿠팡케어의 장점은 전화 한 통이면 수거부터 수리, 반납까지 다 처리해준다는 점이었어요. 진짜 바쁜 사람에게는 편하겠더라고요. 저는 집에 거의 있어서 직접 들고 갈 수 있었는데, 직장인 분들한테는 오히려 이게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손, 침수, 고장 보장 범위는 조금씩 달랐어요
애플케어는 액정 파손 시 4만 9천 원, 그 외 파손은 12만 9천 원의 자기부담금이 있어요. 리퍼나 수리 품질도 매우 좋고요. 쿠팡케어는 자기부담금이 제품가의 30%예요. 아이폰15 기준으로 하면 자기부담금이 40만 원 가까이 될 수 있는 거죠. 이 부분은 확실히 애플케어가 유리했어요.
게다가 애플케어는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로 떨어지면 무료 교체도 해줘요. 쿠팡케어는 배터리까지는 보장이 안 되더라고요. 이거 보고 확실히 정품 서비스를 받는 게 다르긴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최종 선택은 애플케어, 이유는 확실했어요
싸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었어요
처음엔 저도 쿠팡케어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싸고 편해 보였거든요. 근데 수리받을 때 애플 공인 센터를 못 쓰는 게 제일 걸렸어요. 저는 전에도 비정품 수리 한 번 받아봤다가 오히려 폰이 더 이상해져서 결국 다시 애플 서비스센터 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확실하게 하자는 생각이었죠.
결국 저는 애플케어 플러스를 2년짜리로 가입했어요. 금액은 부담됐지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사설 말고 공식 수리센터만 갈 수 있다는 그 안정감. 뭔가 보험처럼 든든했어요. 실제로 한 달 지나고 나서 케이스를 안 끼고 떨어뜨렸는데 디스플레이가 금 갔어요. 바로 애플스토어 들고 가니까 새 제품처럼 수리해줘서 진짜 감동했어요.
가입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쿠팡에서 사도 애플케어는 따로 가입 가능해요
처음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산 게 아니니까 애플케어 가입 못 하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아이폰을 받은 후에 60일 이내면 애플 홈페이지나 아이폰 설정에서 직접 애플케어 가입이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설정 > 일반 > 정보 들어가서 ‘AppleCare+ 보장 가입 가능’이라고 뜨는 걸 확인하고 결제했어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쿠팡케어는 구매할 때 바로 같이 가입해야 돼요. 나중에 따로 추가는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어떤 걸 선택할지 정해야 하는 거죠.
직접 써보니 느낀 점은 이거였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직접 수리 맡기러 다니는 게 어렵지 않고, 리퍼 품질이 중요해서 애플케어가 더 맞았어요. 근데 만약 자주 움직이기 어렵거나, 가격 부담이 크다면 쿠팡케어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편리함이 꽤 크거든요. 자기부담금만 잘 따져보면 괜찮은 보장도 받을 수 있어요.
결국 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게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공식 수리와 리퍼 품질을 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애플케어가 만족스러웠어요. 덕분에 수리도 잘 받고, 불안함도 덜했고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한 마디
비용보다 중요한 건 ‘마음 편함’이라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어요. 애플케어든 쿠팡케어든, 내 사용 습관과 우선순위에 따라 잘 맞는 걸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한 줄 요약: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 내가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