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법인카드 등록, 결제 수단 변경, 타인카드 결제 방법

회사에서 사용하는 소모품이나 사무용품을 예전엔 직원들이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에 영수증을 따로 제출하고, 회계팀에서 환급을 해주는 식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영수증 누락되면 돈 못 받는 경우도 있고, 회계팀도 처리할 게 많아서 서로 눈치만 보게 되더라고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쿠팡 법인카드 등록’을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겸사겸사 쿠팡 결제 수단도 정리하고, 혹시 타인카드로도 결제가 되는지까지 한번 직접 해봤던 경험을 오늘 공유해보려고 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딱 한 번만 제대로 설정해두면 그 뒤로는 편하게 쓸 수 있더라고요.

법인카드 등록하게 된 계기

처음에는 ‘법인카드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어떤 플랫폼은 카드 인증이 안 되거나, 회사 주소랑 다르면 막히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쿠팡 같은 대형 플랫폼은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그런 불편이 거의 없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우리 회사는 쿠팡으로 자주 장바구니를 채워두기만 하고, 마지막 결제는 각자 알아서 하라고 해놨었어요. 그게 참 애매했죠. 누가 결제했는지도 헷갈리고, 정산도 복잡하고요. 그래서 대표님이 법인카드를 등록해두고, 직원들이 일정 한도 내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바꿔보자고 하셨어요. 저한테 그 작업을 맡기셨고요. 덕분에 제가 직접 쿠팡에 법인카드를 등록해보게 된 거죠.

쿠팡에 법인카드 등록하는 과정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처음에는 ‘혹시 사업자 등록번호가 필요할까?’, ‘사업자명과 카드명의가 달라서 에러 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런 문제는 없었어요.

쿠팡 로그인 → 마이쿠팡 → 결제수단 관리 → 결제수단 추가 이 경로로 들어가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끝이더라고요. 물론 본인인증 절차는 있긴 해요. 카드사 인증창으로 넘어가서 인증번호 입력하는 정도인데, 그건 일반 신용카드 결제할 때랑 비슷하니까 어렵진 않았어요.

제가 등록한 카드는 법인카드였지만, 명의자가 ‘홍길동’이라고 되어 있었고, 회사 이름이랑은 달랐어요. 그래도 쿠팡은 그걸 문제 삼지 않더라고요. 결제만 되면 별다른 인증 없이 잘 등록이 됩니다. 등록하고 나면 ‘기본 결제수단’으로도 설정할 수 있어서, 이후에는 자동으로 해당 카드가 선택돼요.

결제 수단 변경하는 법

가끔 법인카드 대신 개인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잖아요. 그럴 땐 결제 전에 한 번만 결제수단을 바꿔주면 돼요.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단계로 들어가면 ‘결제수단 변경’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거기서 이미 등록된 카드 목록이 나오고, 새 카드로 바꾸고 싶으면 ‘결제수단 추가’로 바로 등록 가능해요.

저는 출장 중에 법인카드가 잠깐 정지된 적이 있어서, 급하게 제 개인카드로 결제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도 그냥 결제수단 변경 버튼 한 번 누르고 카드 등록하니까 바로 결제됐어요. 나중에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려면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선택만 해주면 되니, 그 부분은 꽤 유연하더라고요.

타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까?

이게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요. 쿠팡은 카드 명의자와 쿠팡 계정 주인이 달라도 결제가 되더라고요. 제 쿠팡 계정에 우리 회계팀장님 명의로 된 카드를 등록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결제가 됐어요.

그렇다고 아무나 남의 카드를 등록해서 결제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카드 등록할 때 카드사 인증을 거치기 때문에, 명의자의 인증이 있어야 해요. 그러니까 본인 명의가 아니어도, 그 사람이 인증만 해주면 등록은 가능합니다.

회계팀장님이 카드사 문자 인증 한번만 해주셨고, 그 뒤로는 제가 그 카드를 선택해서 쓸 수 있었어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회사 내에서 서로 신뢰가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사적으로는 조심해야겠죠.

직접 해보니 느낀 점

솔직히 처음엔 귀찮기도 했어요. 평소에야 그냥 자동으로 결제되니까 편했는데, 이런 설정 하나하나 손대려니 귀찮더라고요. 그런데 한 번만 세팅해두면 이후에는 너무 편해요. 쿠팡이 워낙 결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실수도 없었고요.

무엇보다 좋은 건, 회계 처리할 때 증빙이 명확해진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누가 결제했는지 헷갈리고, 영수증도 제때 안 올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법인카드로만 결제되니까 월말 정산도 수월해졌어요. 쿠팡에서 영수증도 바로 출력되고, 배송지 기록도 남아 있어서 확인도 쉬웠고요.

만약 처음 해보신다면

처음 하실 때는 아래 몇 가지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1. 쿠팡 계정은 한 명이 대표로 관리하는 게 편해요.

  2. 카드 명의자와 계정 이름이 달라도 등록은 되지만, 인증은 명의자가 해줘야 해요.

  3. 결제수단 변경은 주문 직전에만 하면 돼서, 급할 때도 쉽게 처리돼요.

  4. 법인카드도 일반카드처럼 등록되고, 별도 인증 없이 기본 수단으로 설정할 수 있어요.

  5. 쿠팡 비즈 계정이 아니라 일반 계정에서도 가능해요. 실제로 저는 일반 쿠팡 계정으로 등록했어요.

마무리하며

직장 내에서 쿠팡으로 업무용 구매가 자주 있다면, 법인카드 등록은 꼭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한 번만 셋업하면 그 뒤로는 모든 게 자동화돼서 너무 편해요. 저희 회사도 이걸 계기로 회계 업무가 훨씬 정리되기 시작했고요. 예전엔 카드 누구 거냐고 하루 종일 물어보던 회계팀이 요즘은 너무 조용해졌어요. 그게 전 제일 만족스러워요.

한 줄 요약
“쿠팡 법인카드 등록, 한 번만 해두면 이후 정산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