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직접 투자 대신 ETF를 선택하게 된 계기
요즘 주변에서 테슬라 주식 얘기 정말 많이 하더라고요.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2020년에 테슬라에 일찍 투자해서 몇 배를 벌었다고 자랑을 해서 괜히 저도 부럽고 혹하더라고요. 저도 뭔가 안 하면 뒤처지는 기분도 들고요. 근데 문제는, 테슬라 주식 하나 가격이 꽤 높고, 미국 주식이라서 환율이며 수수료며 신경 쓸 게 너무 많아 보여서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주식 초보예요. 국내 주식도 손해 본 기억이 많아서 이번엔 좀 신중하게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알게 된 게 바로 ETF였어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고, 테슬라처럼 고점에 있는 기업을 간접적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어요.
테슬라 ETF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게 된 건 작년 11월쯤이었어요. 주식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테슬라 사는 게 부담스러우면 ETF부터 시작해보라”고 한 글을 보고, 그날 바로 검색 들어갔습니다.
어떤 ETF가 있는지 하나하나 비교해 본 과정
처음엔 그냥 테슬라 ETF 하나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검색해보니까 엄청 많더라고요. ‘KODEX 미국FANG플러스’, ‘TIGER 미국테크TOP10’, ‘HANARO 글로벌전기차’, ‘SOXL’ 같은 것들이 줄줄이 나왔고, 각각 편입 비율도 다르고, 테슬라 비중도 천차만별이라서 좀 헷갈렸어요.
저는 테슬라 비중이 높은 ETF를 찾고 있었는데, 직접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마음을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의 ETF가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ETF별 구성 종목, 비중, 수수료, 수익률까지 비교표를 엑셀로 만들어서 나름 분석도 해봤어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게 ‘KODEX 미국FANG플러스(H)’였어요. 테슬라 비중이 1위는 아니지만 꽤 높은 편이었고,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함께 들어 있어서 리스크 분산도 가능해 보였어요. 수수료는 연 0.5% 수준이었고, 무엇보다 국내 ETF라 환전 안 해도 돼서 너무 편했어요.
실제 투자한 ETF와 그 이유
결국 제가 선택한 ETF는 ‘KODEX 미국FANG플러스(H)’였어요. 한 주에 1만 원 초반이라 부담 없고, 테슬라 비중도 적당했어요. 환헷지형(H) 상품이라 환율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처음엔 10만 원 정도만 넣어봤어요. 일단 분위기 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ETF라서 그런지 가격 변동이 개별 주식보다는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거나 급락해도 ETF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반응하더라고요.
한 달 지나고 수익률이 7%쯤 됐을 때 조금 더 넣었고, 지금은 총 300만 원 정도 들어가 있어요. 물론 지금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해서 수익률이 계속 오르진 않지만, 손해도 거의 없어요. 단타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가져가려는 마음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테슬라 ETF의 장점과 단점
장점부터 말하자면요, 첫 번째는 리스크 분산이에요. 테슬라 하나만 믿고 가는 게 아니라 관련 기술 기업들하고 묶여 있어서 주가 급락에도 완충 역할을 해줘요. 두 번째는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요. 1주당 가격이 낮아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자동으로 분산도 돼 있어요.
무엇보다 미국 주식인데도 국내 ETF니까 환전 걱정 안 해도 되고, 증권사 앱에서 원화로 바로 매매 가능해서 편하더라고요.
단점도 있어요. 일단 수수료가 생각보다 높아요. ETF라고 해서 다 싼 건 아니더라고요. 특히 테마형 ETF들은 연 0.5% 이상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장기 보유할 땐 누적 수수료가 꽤 커질 수 있어요.
또 하나는 내가 원한 테슬라 비중이 항상 유지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ETF 운영사가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니까 테슬라 비중이 줄 수도 있고, 다른 기업이 더 많아질 수도 있어요.
ETF 투자하면서 느낀 점
처음엔 솔직히 ‘ETF는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었어요. 개별 주식처럼 대박은 어렵고, 그냥 소소한 수익이나 얻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마음이 진짜 편하더라고요.
테슬라 뉴스 하나하나에 휘둘리지도 않고, 차트를 하루 종일 들여다보지도 않게 됐어요. ETF 덕분에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어요.
수익률도 기대 이상이에요. 연초 대비 지금까지 10% 가까이 올라서 예금보다 훨씬 낫고요. 무엇보다 ‘내 돈이 일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어요. 물론 언제든 빠질 수도 있으니까 항상 분산 투자하면서, 너무 큰 금액은 넣지 않는 게 제 나름의 원칙이에요.
테슬라 ETF 투자방법도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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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앱 설치하기
저는 미래에셋 m.Stock 사용 중인데, 키움, 삼성, KB 등 어디든 상관없어요. -
계좌 개설 후 해외주식형 ETF 검색
‘KODEX 미국FANG플러스’ 같은 이름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와요. -
소액으로 시작하기
처음엔 1~2만 원씩 경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분위기 파악도 중요하거든요. -
수수료, 편입 비율, 최근 수익률 체크
ETF마다 수익률도 다르고, 구성 종목도 달라요. 테슬라 비중 높은 걸 고르고 싶다면 구성표를 꼭 확인해보세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
테슬라 주식이 좋다는 건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직접 사기엔 망설여졌던 분들이라면 ETF가 정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저처럼 주식 초보라면 특히요.
저는 ETF 덕분에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장기적으로 가져가 보려고 해요.
한 줄 요약하자면
‘테슬라가 좋다면서요?’ 그럼 ETF로 먼저 시작해보세요. 부담 덜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