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블로거입니다. 2022년쯤부터 주변에선 하나같이 미국 주식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모임만 나가면 “애플이 올랐네”, “나 요즘 테슬라 모으는 중이야” 이런 얘기가 오고 가는 거예요. 괜히 뒤처지는 느낌도 들고, 마침 코로나 이후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어요. 처음엔 “난 국내 주식도 잘 모르는데 해외까지 손대도 될까?” 싶었지만, 공부할수록 오히려 안정적인 기업이 많고 달러 자산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죠. 나도 미국 주식 한 번 해보자.
증권사 선택의 고민
처음엔 어디서 해야 할지부터 막막했어요. 이미 사용 중이던 국내 증권사 앱들이 몇 개 있었는데, 해외주식 거래는 따로 신청해야 하고 수수료도 복잡하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은 “미래에셋이 수수료 이벤트 자주 해”, “신한투자는 환율 우대가 좋아”라고 조언해주긴 했지만, 다들 말이 달랐어요. 그래서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그냥 대충 선택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특히 장기투자라면 수수료가 적을수록 유리하잖아요. 몇 년 묵히고 수익이 나도, 수수료가 높으면 그만큼 수익률이 줄어드니까요.
직접 비교해보며 느낀 점
제가 비교해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정도예요. 각 증권사 홈페이지랑 앱에서 이벤트 페이지 다 뒤져보고, 고객센터도 몇 군데 전화해봤어요. 정말 귀찮았지만 덕분에 정확한 정보는 얻을 수 있었죠.
비교 기준은 딱 세 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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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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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환율 우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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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혜택
예를 들어 어떤 곳은 매매 수수료가 0.09%인데 환율 우대가 전혀 없고, 어떤 곳은 수수료는 0.25%인데 환전 수수료를 100% 우대해줘요. 이런 식으로 각각의 강점이 조금씩 달라요. 결국은 내가 어떤 투자 성향이냐에 따라 고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증권사
최종적으로 저는 미래에셋증권 M-STOCK을 선택했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수수료가 낮고 이벤트가 길게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신규 가입자에게 평생 매매 수수료 0.07%, 환율 우대 95% 이벤트가 있어서 꽤 괜찮더라고요.
처음 1년 정도는 신경 안 쓰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컸어요. 무엇보다 앱 사용성이 괜찮았어요. 미국 주식 시세도 잘 나오고, 예약 매수도 간편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에 잘 맞았거든요. 단점이라면 환전 시스템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익숙해지니 괜찮았어요.
거래하면서 느낀 수수료의 중요성
처음 3개월간은 소액으로만 매매했어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같은 대형주 위주로요. 그러다 보니 수수료 차이가 체감이 덜 되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금액이 커지고 매도까지 하게 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1만 달러짜리 매도를 한다고 해볼게요. 수수료 0.25%면 25달러가 나가고, 0.07%면 7달러예요. 차이가 거의 18달러인데, 이게 몇 번 반복되면 꽤 커지잖아요? 괜히 수수료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를 실감했어요.
중간에 증권사 갈아탈까 고민했던 이유
중간에 한 번은 신한투자증권으로 갈아탈까 고민한 적이 있어요. 그때 신한투자에서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0.09%, 환전 수수료 100% 우대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거기다 자동 환전 서비스도 있어서 굉장히 편해 보였어요.
결국 계좌는 개설해뒀고, 지금은 두 개 병행해서 사용 중이에요. 단기 매매는 미래에셋으로, 장기 묵혀두는 주식은 신한투자 쪽으로 하고 있어요. 둘 다 이벤트 기간이 긴 편이라 부담 없이 쓸 수 있었어요.
해외주식 수수료 이벤트, 이건 꼭 확인하세요
제가 이벤트 정리하면서 느낀 건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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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수수료 할인 기간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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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대가 단순 환전 한정인지, 자동 환전도 포함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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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신청을 따로 해야 하는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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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충족 안 하면 수수료가 몇 %인지 기본 수수료도 반드시 체크
괜히 ‘수수료 0.07%’만 보고 시작했다가, 이벤트 신청 안 해서 기본 수수료인 0.25% 적용되는 경우도 봤거든요. 저도 처음에 실수로 이벤트 신청 안 해서 한 번 손해봤어요.
거래하면서 겪은 시행착오
저는 처음에 환전을 직접 했었는데,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손해를 봤어요. 환율 우대 90%라도 환율 자체가 높을 때 하면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엔 자동 환전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이게 환율 신경 안 써도 되고, 생각보다 환율도 괜찮은 시점에 체결돼서 좋았어요.
또 하나, 배당금 받을 때는 생각보다 수수료가 좀 빠지더라고요. 배당 수익도 세금 떼고 나면 크지 않으니, 수수료 면에서 배당주 위주로 투자할 땐 더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사용 중인 증권사 정리
지금은 미래에셋과 신한투자, 두 군데를 병행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각각 장점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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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앱 UI 편리함, 매매 수수료 낮음, 종합적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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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자동 환전 서비스, 환율 우대율 높음, 배당주 관리 편함
장기적으로는 하나로 통합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당분간은 이 방식이 저에겐 가장 안정적이에요.
마무리하며 느낀 점
해외주식 시작하기 전에 증권사 고르는 데만 며칠을 썼어요. 그때는 괜히 힘 뺐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수수료, 환율, 이벤트 하나하나가 다 돈이더라고요. 특히 금액이 커질수록 차이가 정말 커지니까, 처음부터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처음 해외주식 하려는 분이라면 ‘수수료 이벤트’만 보지 마시고, 자기 투자 스타일에 맞는 증권사를 고르는 게 중요해요. 장기투자냐, 단기 매매냐, 환전 자주 하느냐 이런 것들이 선택에 영향을 줘요.
한 줄 요약
해외주식은 수익보다 수수료가 먼저다, 이벤트 혜택 꼼꼼히 따져보고 내 스타일에 맞는 증권사부터 고르세요.